오피스 시장 회복 '멈칫'…빌딩거래↑·사무실매매↓

유충현 기자 / 2023-09-19 13:15:05
7월 오피스빌딩 매매금액 3685억원…전년比 75.8% 줄어
임대시장 견조한 흐름…공실률 2.53% '자연공실률 절반'

올해 2분기 반등 흐름을 보이던 오피스 시장 회복세가 7월 들어 멈칫하는 모습이다. 

 

▲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추이. [부동산플래닛 제공]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7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총 8건이었다. 

 

전달보다 2건 증가(33.3%) 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매금액도 3685억 원으로 6월에 비해 514.9% 늘었다. 

 

다만 월 거래량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고, 13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진 작년 7월과 비교하면 매매량은 38.5% 줄었고 매매금액도 75.8% 감소했다.

 

사무실 매매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7월 서울 사무실 매매는 77건으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으며, 매매금액도 310억 원으로 22.5%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시 오피스 매매 시장은 2분기에 반등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7월 들어 다소 미진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오피스 매매시장이 주춤한 것과 달리 임대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 전화·방문 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7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2.53%로 집계됐다. 

 

▲ 7월 서울시 주요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부동산플래닛 제공]

 

전달과 비교하면 0.06% 줄어든 수치다. 통상적인 자연공실률로 여겨지는 5%의 절반 수준에서 양호한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악화로 평균 오피스 공실률이 약 20%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 주요 도심과 비교하면 견조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CBD(광화문,한양도성) 공실률이 3%대로 다시 낮아졌다. 이 지역의 공실률은 6월 4.19%에서 7월 3.96%로 0.23%포인트 감소했다.

 

GBD(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 공실률은 1.23%, YBD(여의도 업무지구) 공실률은 1.63%로 각각 전월 대비 약간씩 늘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3대 권역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4개월 연속 19만7000원을 기록했다. 일부 중·소형 빌딩을 제외하면 대부분 권역에서 임대료가 상승했다.

 

정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이 안정적이고, 하반기 계약 완료를 앞둔 자산도 많아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차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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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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