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급증하는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3년간 피해액 585억원

박상준 / 2025-10-03 11:36:13
피해자 연령층 대다수 20대와 60대 이상 금융 취약계층

최근 3년간 고령층 이용이 많은 새마을금고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5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중앙회.[KPI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건수 및 금액'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 6월까지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건수는 3008건에 피해 금액은 5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기관은 읍·면 단위에 위치한 지점이 많아 고령층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금융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도 이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이나 인력 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최근 3년간 새마을금고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23년 119억 원, 2024년 270억 원, 2025년 6월 196억 원으로 증가세이고 피해 건수 또한 2023년 980건, 2024년 1135건, 올 6월 893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까지 피해 현황만 집계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금액은 이미 2023년 한 해 전체 피해액을 넘어섰다. 피해 건수 역시 상반기에만 893건에 달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전년도 피해 건수(1,135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마을금고 자체 집계 자료에 따르면 3년간 피해 금액이 가장 큰 지점은 부산지부 전포1동점(약 15억 원), 서울지부 동대문동부점(약 12억 원), 광주·전남지부 중흥점(약 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건수는 대전·세종·충남지부 탄동점(36건), 대전·세종·충남지부 유성점(31건), 서울지부 동대문동부점(29건) 순이었다.


박정현 의원은 "최근 들어 성행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피해자 연령층 대다수가 20대와 60대 이상 금융 취약계층인만큼 서민금융을 뒷받침하는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기관들이 앞장서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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