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김동연, 미주개발은행(IDB) 본사 찾아 '경기도 세일즈'

김영석 기자 / 2024-10-16 13:48:19
김동연,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 제안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화답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15일(현지시각) 워싱턴 소재 미주개발은행(IDB) 본사를 찾아 '경기도 세일즈'에 나섰다.

 

▲ 방미 중인 김동연(오른쪽) 경기지사가 15일(현지시각) 워싱턴 IDB 본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와 동행 중인 경기도 강민석 대변인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IDB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와 만나 '경기도-IDB-중남미'를 잇는 삼각 경제협력 구상을 제안했고, IDB 총재 또한 적극 호응했다고 전했다.

 

IDB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 사회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고, 48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브라질 국적으로,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인사다.

 

가맹국간 무역확대와 개발정책 협력강화, 개발목적의 공공 및 민간자본 투자촉진, 재원조달이 어려운 민간부문의 투자활동 보완, 융자 및 지급보증을 통한 가용재원 운용 등이 주요사업분야이다.

 

김 지사는 "IDB에 방문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며 경제부총리 시절, 세계은행 근무시절 때 IDB와 맺은 인연을 소개한 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하나하나 물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도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한·중남미 비즈서밋(Biz Summit)에 다녀온 경험을 소개한 뒤 "데이터 기반으로 봤을 때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이 성장세를 견인하면서 여러 나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상세히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작년에 한국 오셨을 때 네이버도 가셨다고 들었는데 네이버가 바로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최대 지자체로 인구의 27%~28% 정도가 살고 있고, 모든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경기도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시작했다.

 

▲ 15일(현지시각) 워싱턴 IDB 본사에서 경기도 대표단과 IDB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그러면서 "IDB의 관심 분야 중에 '디지털경제'와 '기후테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경기도는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AI와 기후테크 등 여러 산업의 중심지"라면서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IDB 간 협력이, 특히 디지털 경제와 기후테크 분야에서 더욱 강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와 IDB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서 디지털 전환과 기후테크, 청년교류 등 3대 어젠다에 관한 협력 논의를 조금 더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 "디지털 전환이 IDB 역내 및 중남미에서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특히 기후대응 분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한국과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고,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의기투합한 김 지사와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즉석에서 실무대화채널을 지정하기도 했다.

 

김 지사가 페루와의 사업을 소개하자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IDB에서도 여러 도시의 시장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페루 외에 칠레, 우루과이, 멕시코, 카리브해 국가들의 시장들을 모아서 한국에 한번 방문하면 기술이나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배우고 한국에 대해서 더 알게 되면 인센티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했고, 김 지사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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