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이준석 연대구상 평가
16일 창당발기인대회·집단지도체제 구상…'제3지대' 가속화
野탈당 3인방, '미래대연합' 창당 돌입…이낙연과 연대할 듯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내며 연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해 이 위원장이 UPI뉴스와 인터뷰에서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문한데 대해 "좋은 충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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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전 국민의힘(왼쪽),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이어 "나도 걷어내고 싶다. 잘 안 떨어져서 그렇지"라며 "젊은 분들의 그런 충고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UPI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엄숙주의'를 걷어내고 재미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이 전 대표가 '엄중 낙연'이라는 본인의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는 우리와 함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의 연대 구상에 대해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전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 위원장은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협력의 방법이 뭔지는 앞으로 논의해봐야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며 이 위원장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부각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주 초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여는 등 '제3지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창당을 함께 추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원욱·김종민·조응천)이 (창당)발기인 대회를 14일에 한다고 하고 우리는 16일에 한다"고 전했다.
이 전 부의장은 신당 운영 방향에 대해 "권위주의를 탈피해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이라며 "최고위원 명칭이 얼마나 유치찬란한가. 그것은 집행위원으로, 당 대표는 대표 집행위원으로 이름을 다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원칙과 상식'은 오는 14일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
'원칙과 상식' 의원 3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제안했다.
제1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 3인이 창당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칙과 상식'은 "국민의 삶을 바꾸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고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려면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연대·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개혁세력, 미래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원칙과 상식'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치면 '미래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이낙연 전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창당을 추진 중인 세력과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 회견에는 제3지대 세력 중 하나인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동참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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