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민들의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북중 국경 철조망 바닥에 깨진 유리조각들을 뿌려놓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최근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와 접한 양강도 혜산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국경경비대가 강을 건너는 탈북이나 밀수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에 올해 초부터 유리조각을 깔아놓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유리 조각 설치는 실제 도강이나 밀수를 단속하는 효과보다는 국경경비대의 기강을 잡고 주민들에게 강을 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데일리NK에 말했다. 실제 불법 행위 단속보다는 단속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 집권 이후 압록강·두만강 일대에 철조망을 증설하고 감시카메라도 본격 설치했다. 또 방해 전파로 휴대폰 통화를 막고, 전파 감지기와 도청장치를 이용해 통화자를 색출해왔다. 그 결과 탈북자 규모와 빈도는 낮추는 데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북 시도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탈북과 밀수 행위가 끊이지 않자 유리조각 살포라는 추가적 통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