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송림·꽃밭 어우러진 경주 대표 계절 관광명소 부상
신라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 서악동 일대에 형형색색의 작약이 만개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 경주 서악동 작약단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만개한 작약 사이를 거닐며 늦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
경주 서악동 무열왕릉과 서악서원 인근 작약단지에는 최근 붉은색과 분홍색, 흰색 계열의 작약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악동 작약단지는 신라 왕경 유적과 고분군,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적인 봄철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다.
서악동 작약단지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경주 작약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사진 동호인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작약이 활짝 필 때쯤이면 음악회도 개최되고 있다. 사단법인 신라문화원과 ㈜문화유산보존활용센터는 지난 9일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앞에서 '2026 서악생생페스타 작약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작약음악회는 만개한 작약꽃 사이에서 문화유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 경주 서악동 작약단지에 형형색색의 작약이 만개한 가운데 신라 고분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주시 제공] |
방문객들은 꽃길 사이를 거닐며 늦봄의 정취를 즐기고 고분과 작약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작약은 크고 화려한 꽃잎과 은은한 향기가 특징인 대표적인 봄꽃으로, 짧은 개화 기간에만 감상할 수 있어 계절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벚꽃과 겹벚꽃, 이팝나무에 이어 작약까지 계절별 꽃 관광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황리단길과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동선 효과도 나타나면서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악동의 작약단지는 신라문화원의 10년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신라문화원은 2016년부터 석탑 주변에 구절초와 작약을 심기 시작해 초창기 10평 남짓했던 꽃밭을 현재 1000평 규모로 확장했다. 황폐했던 문화재 주변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형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서악동 작약단지는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 경관과 계절 꽃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의 대표 관광명소"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주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관광환경과 경관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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