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일어섰던 남도 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 공간이 전남 나주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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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전남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이 지난 5일 나주 공산면에서 열린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사업이 7년 만에 결실을 맺으며, 의병의 희생과 대동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할 새로운 교육·문화 거점이 탄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5일 나주시 공산면에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의병 후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극복해 온 전남과 광주 특유의 '대동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계기로 건립이 추진됐다.
총사업비 422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7321㎡ 규모로 조성됐으며, 외벽에는 3만3000여 개의 '키네틱 파사드' 패널이 설치됐다.
이는 전장을 누비던 남도의병 3만3000명의 함성을 금속의 움직임과 소리로 형상화해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실에는 도민의 성원으로 수집된 유물 3085점이 전시된다. 특히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던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 태극기가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박물관을 체류형 문화공간이자 교육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1박 2일 프로그램인 '뮤지엄 스테이'를 도입해 체류형 박물관 모델을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게 호국과 의의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의향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2026 나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박물관이 나주 관광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500만 관광도시 도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가장 어두웠던 시대, 불굴의 용기로 나라를 지킨 남도 의병의 숭고한 희생과 대동정신은 마침내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특별시'의 가장 든든한 역사적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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