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가 출산·육아 지원과 유연근무 제도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돕고 포용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결혼 여부나 가족 형태에 따라 복지 혜택을 구분하기보다 구성원별 생활 여건과 돌봄 수요를 반영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육아와 돌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기업의 관련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중은 38.8%를 기록했다. 육아기 근로자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도입되는 등 일하는 부모를 지원하는 정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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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P&G 서울 본사. [한국P&G 제공] |
지난 18일부터는 배우자 유산·사산휴가 신설과 배우자 출산전후휴가 사용 시기 확대 등 임신·출산 과정에서 배우자의 돌봄 참여를 뒷받침하는 제도도 시행됐다.
한국P&G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임직원이 업무와 가족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한 '돌봄을 나누세요' 출산·육아 지원 정책이 있다.
해당 제도에 따라 산모에게 총 104일의 출산휴가를 제공한다. 법정 출산휴가 기간에 정부 지원금과 개인 통상임금 사이에 차액이 발생하면 회사가 이를 추가로 보전한다. 생부뿐 아니라 양부와 동거인 등 파트너에게도 8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해 가족 구성 형태와 관계없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결혼 여부에 따른 복지 차등도 최소화했다. 파트너를 등록하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경조사비를 지원한다. 출산·육아휴직 이후 복직하는 임직원에게는 경력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희망 직무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유연한 근무환경을 위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재택근무와 코어시간제를 통해 업무 시간과 장소의 자율성을 높였으며, 법정 연차와 별도로 5일의 유급 유연휴가와 5일의 유급병가를 제공한다. 유연휴가는 입사 연차나 결혼·출산 여부와 관계없이 가족 돌봄, 자기계발, 자원봉사 등 개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제도적 지원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용적인 조직을 위한 6가지 행동 수칙' 교육과 '다양성과 포용성의 달' 행사를 진행하고, 리더십 교육을 통해 구성원이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한국P&G가 강조해 온 평등과 포용(Equality & Inclusion·E&I) 중심의 인사 전략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인사혁신처 주관 '제7회 균형인사 성과공유대회'에서 민간기업 대표 연사로 참여해 관련 인사 정책과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주식 매입·매칭 제도와 통신비 지원 등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P&G는 다양한 가족 형태와 개인의 생활 여건을 고려한 지원책을 통해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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