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브라질 룰라 대통령 면담

정현환 / 2024-02-23 11:59:42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23일 밝혔다.

 

▲ 룰라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정의선 회장(사진 왼쪽)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중남미 생산 거점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 본부가 있다.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룰라 대통령과 정 회장의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COO) 등이 동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 치료와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며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하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한다"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 면담과 관련해 "브라질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될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며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앞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는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한다"며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며 "중남미 지역 재생에너지 시장을 이끄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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