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리서치 李 지지율 6.3%…넥스트리서치 6.8%
선거비용 문제도 커…득표율 10% 미만시 보전 전무
"판세 흔들 단일화 거부시 李에 책임 쏠릴 수 있어"
국힘 "李와 관계 좋은 홍준표, 단일화 중요한 역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0일 이틀째 호남 민심을 공략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광주를 다지 찾아 지역·청년 현안을 챙기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많이 놀랐을 광주시민들에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을 올린다"고 밝혔다.
|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이어 "5·18 정신은 특히 이번 계엄사태를 겪으며 광주시민 마음에 새롭게 불타오르게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통학버스 안전을 담보하는 'AI 기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통학버스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의무화, 사고 중증도 자동 분석 및 병원 연계 AI 기반 사고대응 시스템 구축 등이 골자다.
이 후보는 '제3지대' 대표 주자로서 대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꺾을 적임자임을 적극 부각 중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신으로 보수층 표심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런 만큼 "김 후보와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오고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해버리면 탄핵의 바다에 함께 빠지게 되는 형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이준석, 이재명 후보의 1 대 1 구도가 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단일화를 통한 형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가 지금처럼 한자릿수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 반등하지 못한다면 '단일화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 후보가 40%대 지지율에 진입한다면 단일화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적잖다. 이 후보로선 완주 명분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에이스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로 지난 18,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는 50.6%, 김 후보는 39.3%를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6.3%에 그쳤다.
넥스트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MBN·매일경제 의뢰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 대상 실시)에선 이재명 후보가 47.7%, 김 후보는 33.3%의 지지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6.8%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5∼8%대에 머물고 있다. 10%를 넘는 경우는 눈에 띄지 않는다. '1강-1중-1약'의 판세가 굳어지면 이재명 후보 승리는 불보듯 뻔하다. 패배 책임은 김, 이 후보가 함께 져야할 것이다.
구여권 관계자는 "단일화는 판을 흔들고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며 "이준석 후보가 끝내 단일화를 거부하면 더 많은 원성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거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다. 정당과 후보자가 지출한 선거비용은 공직선거법 제122조 2(선거비용의 보전 등)에 따라 국가가 보전해준다. 후보자가 15% 이상 득표하면 지출액의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은 절반을 되돌려 받는다. 한자릿수로는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 우호적 관계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한 '특사'로 유상범 의원 등을 파견했다.
유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과 이 후보가) 워낙 친하고 정치적인 논의도 자주 하고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며 "홍 전 시장께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우리 당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불신이 있다"며 "그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인물이 나설 때 대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ARS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7%였다. 둘 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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