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SK-II와 맞손…글로벌 뷰티 브랜드 동맹 강화

유태영 기자 / 2026-09-30 10:22:49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SK-II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프리미엄 뷰티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2026 TFWA 월드'에서 SK-II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이수경 P&G 글로벌 스킨케어 프레지던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 박람회 '2026 TFWA 월드(World)'에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왼쪽)와 이수경 P&G 글로벌 스킨케어 프레지던트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공]

 

양사는 그동안 공동 마케팅을 중심으로 협업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롯데면세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SK-II 신제품을 소개하고 플라워 클래스, 핸드 마사지, 제품 상담 등을 결합한 뷰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MOU를 통해 기존 협력 관계를 사업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고객 서비스와 전문 컨설팅, 기프팅, 공동 마케팅, 시장 개발 등으로 넓어진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고객 서비스 및 컨설팅 고도화 △인천공항 플래그십 스토어 기프팅 서비스 강화 △공동 프로모션 확대 △사업 계획 및 시장 개발 협력 △추가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한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명동본점의 SK-II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매장을 확대하고 피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스킨 세레모니 테이블'을 새롭게 운영해 고객별 피부 고민과 제품 선택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점에서는 롯데면세점에서만 제공하는 '이니셜 참'과 고급 리본을 활용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점포별 특성을 고려해 명동에서는 전문적인 상담을, 인천공항에서는 차별화된 기프팅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도 확대한다. 내년 1분기에는 명동본점에서 SK-II와 함께 VIP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SK-II 전문가가 브랜드의 핵심 성분인 PITERA와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상담과 매장 서비스, 선물 수요, VIP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프리미엄 뷰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6 TFWA 월드' 기간 중 SK-II 외에도 글로벌 브랜드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에는 LVMH 그룹의 와인·주류 사업 부문인 모엣 헤네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날 LVMH Beauty 소속 Parfums Christian Dior와 글렌피딕·발베니 등을 보유한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상품 공급 차원에 한정하지 않고 매장 운영과 고객 서비스, 마케팅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별 특성을 반영한 쇼핑 경험을 강화하고 글로벌 면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태영 기자

유태영 / 산업부 기자

식음료, 프랜차이즈, 주류, 제약바이오 취재합니다. 제보 메일은 ty@kpinews.kr 입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