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장윤기(23)가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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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
장 씨는 14일 아침 7시 45분쯤 광주 서부경찰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계획범죄 아니냐', '증거 인멸 왜 했느냐'는 질문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이뤄진 신상 공개를 아는 듯 취재진을 쳐다보는 등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죄송합니다"고 재차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장 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새벽 0시11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앞 인도에서 귀가하던 17세 A 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 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장 씨는 이후 현장을 떠난 뒤 인근 공원에 자신의 차와 흉기를 버리고 도보·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를 이어갔고, 범행 11시간 만인 오전 11시24분쯤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체포됐다.
장 씨는 검거 직후 "사는 게 재미가 없어 자살하려고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 배회하다 마주친 A 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 씨는 범행 이틀 전 지인인 베트남 여성을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지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여고생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피해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오전 7시 이름과 나이,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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