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힐 "北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 연상"
미국이 최근 이란산(産) 원유 수출 제재를 강화하며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란이 싸움을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2만 병력을 중동에 파견하자며 군사옵션 카드까지 거론한 가운데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만에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트윗과 관련,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국을 더 협박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던 것과 유사한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이란을 겨냥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폭격기 등을 중동에 배치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주(駐)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이 홈페이지에 '안전 경계경보'를 올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를 맡은 미국 공무원은 이라크를 떠나라고 본국 국무부가 명령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에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19일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며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도 지난 17일 자국의 단거리 미사일이 중동 페르시아만에 있는 군함을 쉽게 타격할 수 있다고 도발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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