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합계출산율 1.1명…3년 연속 전국 1위 '저출생 반등'

강성명 기자 / 2026-02-27 09:50:48

저출생 흐름 속에서도 전남도가 3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 순천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들이 누워있다. [전남도 제공]

 

출생아 수 증가와 합계출산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전라남도는 2025년 지역 합계출산율이 1.1명으로 집계돼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지역의 출산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출생아 수는 8731명으로 전년보다 506명(6.1%)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전년 1.03명보다 0.07명 상승했다.

 

시군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영광군 1.79명, 장성군 1.68명, 강진군 1.64명이 전국 1·2·3위를 기록했으며, 함평·장흥·광양·보성·고흥 등 모두 8개 시군이 전국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나주·곡성·화순 등 8개 시군도 합계출산율 1.0명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연간 6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가임력 검사 확대와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등을 추진하며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이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국 최다인 공공산후조리원 7개소를 운영해 지금까지 산모 688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내년에는 1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또 2022년부터 소득기준 제한 없이 모든 산모에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용자는 5559명에 달했다.

 

출산·양육 비용 경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출생기본소득도 시행 중이다. 18년 동안 월 20만 원을 지원하며, 2자녀 이상 가정에는 둘째아 20만 원, 셋째아 50만 원의 육아용품 구입비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과 양육이 개인과 가정의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연 출생아 수 1만 명과 합계출산율 1.5명 회복을 목표로 임신·출산·양육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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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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