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2026년 광주~강진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달라질 생활권 변화에 대응해 '머무는 도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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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출산휴게소 나들목 조감도 [영암군 제공] |
영암군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광주에서 영암까지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됨에 따라, 접근성 개선이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과 생활권 혁신을 연계한 군정 운영에 나선다.
광주~강진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암에는 금정IC, 월출산IC, 동영암IC 등 3개 나들목이 들어선다.
영암군은 이들 나들목을 관광과 상권, 정주를 연결하는 생활권 관문으로 조성해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접근성 향상이 오히려 통근·통학 인구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교통 변화에 맞춘 관광·소비·주거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 이유가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생태(Eco)·스포츠(Sports)·문화(Culture)를 결합한 'ESC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사계절 관광, 야간관광, 코스형 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방문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026년을 실행력 강화의 해로 삼아 2027~2028년 '영암 방문의 해'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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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맞이공원 고구마 달빛축제 [영암군 제공] |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구림관광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마을호텔 조성 등 숙박 기반을 확충하고, 월출산권에는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과 숙박시설을 조성해 체험·휴식·숙박이 결합된 체류형 권역으로 재편한다.
월출산권에는 '월출산 스테이션F 사업'을 통해 가스기구 체험장, 사계절 썰매장 등 체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사계절 체류 관광지로 육성한다. 마한문화공원과 왕인박사유적지 등 기존 관광지에 대한 재생 사업도 병행한다.
걷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출산 둘레길과 '365 기운담길'을 중심으로 장기 체류형 생태관광벨트도 조성하고 있다. 대동제 탐방로와 도갑제 수변길 등 신규 탐방로를 연계해 치유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스포츠 관광도 체류형 전략의 한 축이다. 영암군은 전국·전남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하고, 체육인 숙박시설과 제2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체류형 스포츠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체류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먹거리와 야간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왕인박사유적지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 음식 콘텐츠를 육성하고, 빈상가 채움 프로젝트와 남도음식거리 조성 등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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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진 녹차밭에서 본 월출산 운해 [영암군 제공] |
정주 기반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영암형 공공주택과 청년·군민상생형 임대주택 공급, 빈집 정비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주거 여건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관광이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고속도로로 영암에 오는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군정의 목표는 이동 시간 단축에 있지 않다"며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그 체류가 지역 소비로 남아 재방문과 정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영암에서 일상이 더 충만하고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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