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매혹하는 독창성'…7인7색의 '관계로그'전 개막

박상준 / 2023-12-01 09:47:27
한 달간 호호재에서 김영옥, 잭슨홍 등 작품 전시

회화, 조각, 설치, 가구, 도자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김영옥, 김재용, 박선기, 이혜미, 잭슨홍, 정영도, 한정현이 '예술'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서울 팔판동 한옥 '호호재(蝴蝴齋)'에서 오는 30일까지 '관계로그' 전시회를 갖는다.


▲잭슨홍의 '하임리히'. [체어스온더힐 제공]

 

하균학술문화재단과 체어스온더힐의 한정현 작가가 총괄 기획한 '관계로그'展 키워드는 철학자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에 등장하는 '아토포스'로 "독창성으로 인해 분류될 수 없는 대상, 내가 사랑하고 나를 매혹하는 사람"을 일컫는 그리스 단어다.


전시 공간인 '호호재'는 한옥의 현대적 변화를 추구해온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건축가가 설계했다.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7인의 작품이, 모던과 전통이 중첩된 공간과 어우러지며 자칫 난해할 수 있는 현대 예술을 경쾌하게 관람하도록 돕는다.


이번 전시에선 도넛 형태의 화려한 도자를 통해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는 김재용의 '타이거 앤 맥파이 위드 도넛(Tiger and Magpie with Donut)', 전통적 단조 기법을 이용한 공예 작업과 금속 조형 작업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는 김영옥, 서울 파르나스, 신라호텔 오너먼트 전시를 비롯해 꾸준한 전시와 컬렉션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설치 미술가 박선기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담은 도예 작품을 선보여온 도예가 이혜미, 디자인과 순수 미술의 경계에서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해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3인 후보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린 산업 디자이너 잭슨홍 작가의 '하임리히', '로디지아 공군 기장' 작품이 전시에 재미를 더한다.


▲'관계로그'전 포스터. [체어스온더힐 제공]

 

대담한 색채와 화면 구성의 페인팅으로 주목받은 정영도 작가의 '히어, 위 스탠드 포 유(Here, we stand for you)'와 세련된 감각의 아트 퍼니처로 시선을 끈 아름지기 전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온 한정현 작가의 '언오디너리 시리즈(Unordinary series)' 작품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관계로그' 전시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상준

박상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