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유턴'이라는 도발적 특집...서울세계무용축제 내달 개막

박상준 / 2025-08-03 09:32:10
9월 10~28일 서울 주요 공연장 13개국 38편 작품 선보여

벨기에와 헝가리 등 13개국 무용단이 참가하는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5, 시댄스2025)가 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댄스 2025 포스터.[시댄스 조직위 제공]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시댄스 2025는 서울남산국악당,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청년예술청, KOCCA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등 다양한 곳에서 38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광란의 유턴'이라는 도발적인 특집을 마련, 지금 이 시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지금 한국 사회는 정치적 갈등이 극단화하면서 진보와 보수, 좌와 우가 극렬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극우 세력의 득세와 전쟁의 재발 등 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하게 할만큼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작품에 반영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시대적 감각을 공유하며 과연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지금의 유턴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누구를 소외시키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 흐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예술의 언어로 던진다.

 

특히 이번에는 전쟁중인 이스라엘과 이란 당사국들의 무용가를 한 명씩 불렀다. 이를 통해 올해 시댄스 '광란의 유턴' 특집의 상징적 이미지를 보탰다.

 

올 시댄스엔 다양한 워크숍과 예술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지친 시민들이 마음의 편안함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이를 통해 현대무용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마음의 안정과 내면의 평화를 되찾는 치유의 매개체 역할도 강조한다.

 

광란의 유턴 특집에는 하랄 베하리의 '바티 보이', 아르민 호크미의 '쉬라즈', 오를리 포르탈 무용단의 '폐허', 국제합작 프로그램인 SOIT/한스 판 덴 브룩 X 김영미댄스프로젝트의 '휴스턴, 문제가 발생했다',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등 총 5개 팀이 참가한다.

 

해외초청 프로그램으로는 포르투갈 CRL - 센트라우 엘레트리카의 '밤', 브라질 그루포타피아스의 '유령들', 브라질 비토르 하마모토의 '실종된 이름들', 일본 SAI Festival에 올랐던 작품 5편을 소개하는 'SAI SEOUL', 폴란드 라모나 나가브친스카의 '몸의 조각들' 등 5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밖에 지난해 '2122.21222'를 이은 '색정만리(色情萬里) 연작' 전복된 해부학적 풍경의 'Bad Spicy Sauce', 무대를 잠시 떠나있던 이들을 위한 무대 '경단남녀 분투기'를 주제로 한 SOS 함께 나누기의 '서로에게'와 하선애의 '착한 마녀? 나쁜마녀?'도 무대에 오른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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