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1000명 넘어서…사망자 18명

장성룡 / 2019-10-05 09:03:14
CDC "일주일 새 6명 추가 사망"…환자 급증 공포 확산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 환자가 1000여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AP AFP통신 등 외신들은 4일(이하 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 지난 1일 현재 알래스카주와 뉴햄프셔주를 제외한 48개주에서 보고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확진 및 의심 환자가 1080명에 달하고, 이 중 15개주에서 1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새 환자로 보고된 건수만 275건에 이르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최근 2주 사이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일주일 새 6명 늘어났다.

CDC에 보고된 환자들은 모두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전체의 70%는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세 미만 16%, 18~20세 21%를 포함해 환자의 80%가 35세 미만이지만, 대부분의 사망자는 50세 이상의 장년층이었다. 사망자 중 가장 어린 환자는 20대, 최고령자는 70대였다.

 

앞서 확인된 환자 578명 중 78%는 '카라비놀수소'(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 성분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한 제품을 흡입했고, 37%는 THC 제품만 사용한 것으로 보고돼 CDC는 해당 성분을 집중 조사 중이다.

 

THC는 마리화나에서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 활성 성분이다.

CDC는 이와 관련 "폐질환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끔찍한 재앙 같다"며 "원인 규명 전까지 모든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 유사해 기침과 구역질,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 통증, 발열 현상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식품의약청(FDA)과 협력해 440개의 전자담배 제품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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