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文정부와 종전보다 한층 더 거리 둘 것"

장성룡 / 2019-08-24 08:45:58
교도통신 "한일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고 사태 관망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국 측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정부와 한층 더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23일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한일 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이 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아베 정권 고위 인사는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또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한일 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면서 "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는 것은 한일 대립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내 여론이 아베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도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종전보다 한층 더 문재인 정부와 거리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아베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차 내달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데, 현지에서 문 대통령과 대면하더라도 정식 양자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올 10월 말~11월 초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 11월 중순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극적인 상황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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