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각장애인 함께하는 '수원화성 여민동락' 첫선

진현권 기자 / 2026-10-09 08:37:24
수원시 국제협력 성과, 헨켈코리아 초청 시각장애인과 공유

수원특례시는 지난 8일 화성행궁에서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지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무장애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여민동락'을 시범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 지난 8일 경기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수원지회 시각장애인들이 '수원화성 여민동락'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열린 관광지+' 사업의 하나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수원시는 2025년 유네스코독일위원회와 독일 헨켈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개발했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무장애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수원화성 여민동락'의 첫 시범운영을 헨켈코리아가 초청한 시각장애인 단체와 함께 진행하며 국제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화성행궁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참여형 콘텐츠다.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다과상을 기반으로 한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주민 배우가 함께하는 참여형 야간 해설 투어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으로 구성된다.

 

수원시는 시각장애인 10명과 인솔자, 헨켈코리아 관계자 등 총 20명을 대상으로 다감각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무장애 운영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각 이외의 감각으로 세계유산을 느낄 수 있는 특화된 해설과 체험을 제공했다.

 

수원시는 행궁마을협동조합 등 지역공동체와 협력해 주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고, 2025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우수 사례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원화성 여민동락' 운영 결과를 토대로 무장애 콘텐츠 운영 매뉴얼과 현장 안내 체계를 더 정교하게 보완하고, '2026-2027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연계해 수원시를 대표하는 포용적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7년에는 '수원화성 태평성대'의 무장애 전용 회차를 정규 편성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방문객이 평등하게 누리도록 확장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국제 협력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의 성과가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생생한 현장 체험으로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화성이 지닌 역사의 매력과 케이(K)-컬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열린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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