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300% 철벽 뚫는다… 현대차 제네시스 튀니지 진출 전략

류순열 기자 / 2026-07-19 07:56:20

현대차 제네시스(Genesis)가 북아프리카의 전략적 요충지인 튀니지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18(현지시간) 현지 언론 '비즈니스 뉴스'(Business News)에 따르면 튀니지 공식 딜러사 '알파 현대모터(Alpha Hyundai Motor)'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제네시스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3분기(9월 예정)부터 현지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진출은 기존의 대중성 높은 라인업을 넘어 고급 프리미엄 세그먼트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알파 현대모터의 전략과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는 현대차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성사되었다.

 

▲ 튀니지 시장에 진출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G80.

 

전기차 및 FCR 제도로 '고율 관세' 돌파구 마련

 

튀니지는 고배기량 및 프리미엄 차량에 대해 최대 300%에 달하는 무거운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신규 럭셔리 브랜드가 진입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와 알파 현대모터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먼저 관세 면제 및 부가가치세 감면(7%)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또한 해외 거주 튀니지인이 귀국 시 차량을 면세로 반입할 수 있는 'FCR(Franchise de changement de résidence)' 제도를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초기 라인업 4종 공개… '경험 중심' 마케팅 집중

 

제네시스는 수도 튀니스(Tunis)에 첫 전용 쇼룸을 오픈하며, 초기 도입 모델로 총 4종을 확정했다전기차는 일렉트리파이드 G80, 일렉트리파이드 GV70, 내연기관차는 GV80, GV80 쿠페

제네시스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총괄 오마르 알 Zubaidi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맞춤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철저한 고객 경험 중심 마케팅을 통해 튀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 현대모터는 튀니스를 시작으로 수스(Sousse), 스팍스(Sfax) 등 주요 거점 도시로 제네시스 판매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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