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웹툰 작가에 피소된 특수교육교사 위해 탄원서 제출 예정"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08-03 16:36:54
한 유명 웹툰 작가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한 특수교육 교사 사건과 관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일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특수교육 선생님 열한 분을 만나 뵙는다"며 "어려운 실정에도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수행하는 선생님들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시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 유명 웹툰 작가에게 피소되어 재판을 받는 경기도 특수교육 선생님을 위해, 내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탄원서에서 "특수교육 선생님은 반복적인 폭력 피해와 부적절한 신체접촉, 심지어 대소변을 치우는 일까지도 홀로 감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것들은 오직 사명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장애 학생에 대한 진심과 애정, 학부모의 믿음과 지지가 있어야 버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일들이 선생님에 대한 불만과 비난으로, 교육적 해결을 넘어 법적 해결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다른 장애 학생과 학부모에게 결국 돌아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재판장님이)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임 교육감이 언급한 재판 건은 지난해 9월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에게 심한 말을 했다며 주 씨가 A 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주 씨의 아들은 학교내 같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A 교사는 주 씨의 아들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는 표현을 반복해 고발됐다.
이와 관련, 주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고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건 직후 곧바로 고소한 것에 대해 뼈아프게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지자 A 씨를 직위해제했다가 최근 다시 복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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