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붕괴 민주 지지율 29%…이재명·이낙연 오늘 만찬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7-28 14:49:05

한국갤럽…민주, 전주 대비 1%p↓ vs 與 35%, 2%p↑
"尹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최근 한 달 간 하락세"
폭우로 두번 연기된 전·현 대표 만남 성사…비공개
당 화합·혁신 내용 오갈 듯…계파갈등 향배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관련 이재명 대표 연루 의혹, 거액 코인 보유 논란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 권고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당의 위기 상황에서 이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어서 계파갈등 향배와 관련해 주목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지난 4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대표(오른쪽 두 번째)를 배웅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포인트(p) 떨어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에 근접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p 오른 35%였다. 양당 격차는 3%p에서 6%p로 커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민주당보다 높은 31%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4%.

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 뒤인 지난해 6월 말 28%로 최저점을 찍은 바 있다. 지난 3월 첫째 주엔 29%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민주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며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점진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수도권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31%, 민주당 30%였다.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33%, 민주당 29%였다. 내년 4월 총선이 8개월가량 남았는데,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전망이 밝지 않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난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대표 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전현직 대표가 만나 현황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어제 약속이 잡혔다. 시간과 장소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우선 만나고 난 뒤에 사진과 영상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한 지난달 24일 이후 첫 만남이다.

두 사람은 당초 지난 11일 회동하려고 했으나 집중호우로 미뤘다. 다시 잡은 19일 회동도 수해 상황이 심각한 점을 고려해 연기했다.

윤 의원은 회동이 갑자기 잡힌 배경에 대해 "계속 미뤄졌지 않나. 기상청에서 장마가 끝났다고 본격적으로 선언한 만큼 양쪽에서 '(회동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구체적 의제가 있는 건 아니라며 '자유롭게' 대화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전·현 대표는 당 화합과 혁신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계파 수장들의 이번 대좌는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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