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핵미사일, 파리·베를린·런던 타격 가능"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kdr@kpinews.kr | 2023-07-12 20:22:06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도 확대"…바이시스 참여 구상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연설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해 강력한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한 뒤 연설에 임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했다. 이어 전날 나토 동맹국들이 공동 성명을 통해 "5년 만에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을 언급한 후 "앞으로도 한국과 나토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비확산, 사이버, 신흥 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 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정보 공유를 위해 나토의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시스는 나토 동맹국 및 일부 파트너 국가 간에 군사 기밀 공유를 위해 활용되는 전산망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의 인태 전략 역시 나토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 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 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저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가 완전히 복원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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