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북제재, 북핵 고도화 저지…힘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7-10 09:45:27

AP 인터뷰…나토 정상회의 前 북핵 대응 의지 천명
"북핵 저지 국제사회 의지, 北 핵개발 의지보다 강해야"
'붕괴' 우크라 카호우카 댐에 "보수 지원 이미 제공"
4박6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폴란드 방문 위해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지금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북한 핵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때"라며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AP통신 서면인터뷰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오는 11, 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NATO·Q북대서양조약기구) 연례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북핵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순방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공조를 강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안보 공약,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을 것이고 기시다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고 AP는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면 지난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한 이행 조치 등 후속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핵확산 방지와 사이버안보 등 11개 영역에서 나토와의 협력을 제도화하는 문서도 발효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2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군사 동맹과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 지도자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작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AP는 또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계획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AP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폴란드를 순방하기 위해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빌뉴스를 찾아 나토 정상회의 참석뿐 아니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AP4) 정상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회의 기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10개국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회담도 갖는다.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공식 방문을 위해 수도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국빈급' 방문인 만큼 13일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발표, 총리 및 상·하원의장 회담, 무명용사 묘 헌화, 공식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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