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하이닉스,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1000억 투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7-04 18:07:00

투자법인 티지시스퀘어(TGC SQUARE) 설립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기술력 강화 목적
첫 투자 대상은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국내 대표 금융사들과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은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현장의 모습.[SK하이닉스 제공]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투자법인 티지시스퀘어(TGC SQUARE)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법인에는 SK하이닉스와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이 공동 출자한다.

공동 출자 기업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1000억 원을 시작으로 추가 참여를 원하는 기업에게 공동출자 기회를 열어두기로 했다.

티지시스퀘어의 CEO(최고경영자)에는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MD, Managing Director)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맡는다.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담당이 CIO(최고투자책임자)로, 미야모토 야스테루(Miyamoto Yasuteru)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은 전문심사역으로, 공동 출자 기업인 LIG넥스원은 법인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투자법인인 티지시스퀘어 구성 및 운영 인포그래픽. [SK스퀘어, SK하이닉스 제공]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미국의 반도체법처럼 자국 중심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밸류체인(Value-Chain)을 강화하려면 설계와 생산, 패키징 공정별 우수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티지시스퀘어는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글로벌 선도(Top-tier) 기업 및 전문가들과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전문 투자심의 체계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첫 투자 대상으로는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이 물망에 올라있다. 투자법인은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반도체 소부장 강자'로 꼽힌다.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전 영역에서 대체 불가한 고성능(High-end)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투자 네트워크를 가동해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인 A사와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B사, AI 반도체 개발사 C사,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사 D사 등 잠재적 투자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 국내 반도체 투자도 변함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최우성 티지시스퀘어 CEO는 "글로벌 유수의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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