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美 조비에 1억 달러 지분 투자…"UAM 혈맹"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6-29 19:58:58

신주 인수 방식으로 조비 지분 2% 확보
기체 국내 독점 사용 포함, 전방위적 협력
UAM 연구개발과 국내 생태계 조성도 맞손

SK텔레콤이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조비)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작년 2월 UAM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지분 투자로 양사간 UAM 사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주 인수 방식으로 조비 지분의 약 2%를 확보할 예정이다.

▲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UAM 기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조비에 투자하며 양사의 관계가 혈맹관계로 발전했고 국내 UAM 사업 추진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비는 UAM 기체인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도 가장 먼저 받았다. NASA(미항공우주국)와는 기술협력을, 미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은 물론 2025년 국내 UAM 상용화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UAM 분야 연구개발(R&D) 협력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에도 합의했다.

양사는 국내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로의 동반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T CEO가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에 탑승한 모습. [SK텔레콤 제공]

UAM은 AI를 비롯한 최첨단 ICT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다. SK텔레콤의 역점 사업 중 한가지다. SK텔레콤은 AI 기술력을 UAM 서비스 대중화와 생태계 구축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UAM을 통해 고객의 시공간을 넓히는 '이동혁명'까지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UAM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며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조비 에비에이션 창업자 겸 CEO는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조비는 한국 UAM 시장에서 최상의 사업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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