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출마' 반대 53.1%…친구 함운경, '죽창가 曺' 저격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3-06-28 10:14:56
與 83.2% 反 vs 민주 56.1% 贊…무당층 43.8% 反
30대·60대 이상 反 60%대…50대·호남 찬반 팽팽
咸 "죽창가·野 오염수 공세, 반일 부추기기 의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
계산이 복잡한 야권이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주목된다. 86그룹 운동권 출신 함운경 씨는 이날 '죽창가'를 소환하며 조 전 장관을 저격했다. 반일감정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다.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과반인 53.1%를 기록했다.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3.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2%였다.
그러나 지지 정당, 여야 텃밭에 따라 응답이 확연히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3.2%가 반대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56.1%가 찬성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3.8%가 반대, 29%가 찬성했다.
또 광주·전라·제주에서 찬성이 44.8%, 반대가 44.7%로 거의 동률이었다. 그 외 지역에선 반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를 뺀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앞섰다. 특히 30대(62.2%)와 60대 이상(61.8%)에선 반대가 60%대에 달했다. 20대는 49.6%, 40대는 44.2%였다. 50대에선 찬성 44.8%, 반대 43.5%로 접전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과반을 차지해 조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은 만만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함 씨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 세미나에 참석했다.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강연했다.
함 씨는 "조 전 장관이 저와 대학 동기이고 제가 군산 출마한다고 할 때 출판기념회도 왔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죽창가'를 부른다고 할 때 '쟤가 미쳤나' 하며 저건 반일감정을 부르겠다는 신호다(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반일감정, 반일민족주의를 퍼뜨린 것이 저희들(운동권)"이라며 "전두환이랑 싸우기 위해 온갖 무기를 찾다가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도 있는데 가장 강력한 게 반일주의 감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함씨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고 더 크게는 반일민족주의와의 싸움, 자유를 위한 동맹을 지키는 싸움,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에서)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라며 "이런 질 수 없는 싸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함씨는 2021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지난 25,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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