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숨은보험금 12조4000억원 찾아가세요"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06-27 11:24:27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함께 '숨은보험금' 약 12조4000억 원을 찾아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수익자에게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등의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 등을 말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기타 사망보험금 △폐업사업장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등이 해당된다.

▲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추진 개요. [금융위원회 제공]

숨은보험금 발생의 주요 원인은 △주소 및 연락처 변경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는 경우 △실제 약관상 적용되는 이율이 높지 않거나 없는데도 계속 높은 이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오해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이에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지난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등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통해 약 3조9000억 원을 환급한 바 있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을 쉽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보험찾아줌'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험계약자가 지난해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3조8523억 원(126만9000건)에 이른다. 이는 1건당 약 304만 원을 찾아간 것으로 추산되며,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16조8705억 원이다.

▲최근 5개년 숨은보험금 환급실적. [금융위원회 제공]

지난해 기준 환급실적은 생명보험사 3조4919억 원(109만4000건), 손해보험사 3604억 원(17만5000건) 등으로 집계됐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1조3677억 원 △만기보험금 2조938억 원 △휴면보험금 3317억 원 △사망보험금 591억 원 등이다.

한편 △금융위 △보험업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내년부터 휴면보험금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시기를 현재보다 1년 앞당기기로 했다.

▲보험업권, 휴면보험금 서금원 출연 현황. [금융위원회 제공]

현재 보험사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휴면보험금을 압류·지급정지 건 등을 제외하고는 서금원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출연시기를 휴면보험금 발생 다다음해에서 다음해로 앞당기는 것이다.

▲휴면보험금 발생 출연 시기 조정안. [금융위원회 제공]

휴면보험금이 출연된 후에는 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 등 다른 휴면금융자산과 같이 서금원 모바일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조회·환급이 가능해진다.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서금원에서 관리하며, 이자 등 휴면보험금 운영수익금은 전통시장 지원과 소액보험 지원 등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출연시기를 1년가량 앞당김으로써 서금원의 취약계층 지원 사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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