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1조 자본확충…유상증자 5700억 주주배정 일반공모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3-06-20 16:28:19
CJ, 유상증자에 600억 참여…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현물출자
"특별상영관 확장·미래공간사업자 기반 마련"
CJ CGV는 1조 원에 달하는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면서 영화상영 중심 사업구조를 혁신,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5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청약은 9월 초에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맡는다.
CJ주식회사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 원가량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주식회사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현물출자 가액은 법원인가를 통해 확정되며 현재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 원이다. 유상증자 규모와 합하면 1조 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다.
CJ주식회사는 같은 날 CJ CGV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공정공시를 통해 CGV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CJ CGV 관계자는 "영화 관람객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지만 4DX·스크린X 등 특별관과 콘서트 실황, 스포츠 경기 등 대안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극장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한 넥스트 CGV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CJ CGV에 따르면 4DX, 스크린X, 프리미엄관 등 CGV 특별관 매출 비중은 2019년 16%에서 현재 3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스크린X는 독보적인 기술과 헐리웃 현지 인지도를 기반으로 텐트폴 영화를 다량 확보하고 있다. BTS 영화, 임영웅 콘서트, 스포츠 경기 실황 등 대안 콘텐츠 역시 매진이 이어지며 5월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42만 명)을 초과한 바 있다.
CGV는 신사업 분야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IT/AI기술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시네마 구축(첨단화, 디지털화) 등 운영효율화 △VFX(비주얼이펙트) 사업확장 가속 △극장운영·광고시스템 솔루션 사업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재무 악화에 따른 단순 자금 수혈이 아니다"라며 "CGV가 1998년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여건에 출발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견인한 것처럼 극장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공간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