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글로벌 외교의 승리"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6-07 15:25:26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 찬성…11년 만에 안보리 재진입
김은혜 "尹외교 국제사회서 공감…가치외교 기치 높이겠다"
尹, 쌀 생산 현장 찾아 청년과 모내기…직접 이앙기 탑승도
평택-오송 2복선화 착공식…"시속 400km 달릴 고속철 박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우리나라가 내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일원으로 재진입하는데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자율주행 이앙기를 몰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은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본부에서 치러진 2024~2025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후보로 나서 투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193국 중 180국)의 찬성을 얻어 선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입성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국은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바 있다.

국제 평화·안보 질서를 정하는 최상위 국제기구인 안보리는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5개 상임이사국에게만 주어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안보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향후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세계 각국의 큰 기대에 부응해 가치외교 책임외교의 기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고속열차 운행을 2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철도가 운행돼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는 경부·호남·수서 고속철도가 만나면서 포화 상태인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 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요소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해왔다"며 "누구나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 6대 국정목표의 하나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후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 모내기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사를 통과한 '자율주행 이앙기' 작업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농업인, 마을 주민들과 국산 밀로 만든 잔치국수, 수박, 방울토마토 등으로 새참을 함께 하기도 했다. 쌀 생산 현장 방문은 지난해 10월 경북 상주 '벼 베기 행사'에 참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도 함께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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