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사의…"마녀사냥식 정쟁 대상 유감"

박지은

pje@kpinews.kr | 2023-06-05 19:19:13

"논란의 지속이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 적임자 찾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임명 9시간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한국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직을 스스로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사임을 하겠다고 해서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역량 있고, 신망 있는 분들을 주변 분들을 참조해서 잘 찾아봐야겠죠"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이날 당 쇄신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막말 논란'의 이 이사장을 선임하면서 후폭풍이 일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의 명단과 동선, 조사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윤 대통령의 처벌을 주장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미국 패권 세력이 조작한 자폭 사건"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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