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동맹'…美 합작법인 설립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5-26 13:44:40

'글로벌 전기차 대전 승리' 약속
총 투자금 5.7조원…연내 합작법인 설립
美 조지아 서배너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
2025년 연산 약 30GWh 규모로 생산 목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미국 내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2025년 미국에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글로벌 전기차 대전 승리'를 약속했다.

▲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왼쪽)과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은 "양사가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내 합작법인 설립…2025년 연산 30GWh 배터리셀 생산 목표

양측은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투자 금액은 5조7000억 원(43억 달러 이상) 이며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 50%씩 갖는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인근인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기가와트시)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으로 전량 공급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 고효율과 고성능, 안전성이 확보된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현대차 손창업 EV시스템에너지전략실장(상무)과 송복구 EV혁신사업부장(상무), 김흥수 GSO(부사장), 장재훈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과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 박진용 자동차·마케팅·아시아 담당(상무), 김형식 자동차·사업전략 담당(상무).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동화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현재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양측의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이 두번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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