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영남물류센터 확장 추진 '빨간불'…밀양시 주민들 '결사 반대'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5-17 10:34:00
농협중앙회가 경남 밀양 제대농공단지에 있는 영남물류센터의 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부북면 제대리 일원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밀양시가 기업 유치 차원에서 농공단지를 지방산업단지로 공단계획 변경에 대한 심의에 나서자, 거리에 '결사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는 지난 2011년 9만8000㎡(약 3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전체 3분의 1가량은 농협중앙회 경제지주가 경남 하나로마트에 물품을 공급하는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부지는 과일 종합가공이나 쌀 가공 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농협 영남권물류센터의 경우 하나로마트 물류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최근 밀양시에 제대농공단지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영남권물류센터 인접 저류지 일대 2만9700㎡(약 9000평)를 성토하는 등 산업시설로 변경해 오는 2026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3월 2일에는 이를 위해 주민설명회를 거쳤다. 현재 제대농공단지 계획 변경은 지방산업단지심의 계획 등 행정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마을과 영남물류센터 거리가 60여m에 불과해 야간에 대형차량들이 물류를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소음, 진동, 조명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증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부지가 확장되면, 대형 물류차량의 증가로 인해 피해를 더 감당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밀양시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에서 반대의견이 있었다. 새벽에 물류센터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형차량들이 물건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일부 소음이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 (하지만) 기업유치 차원에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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