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헌법에 5·18 담겨야"…홍준표 "尹에 발톱 세울 일 없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5-15 15:39:49
"진정성있는 개헌에 5·18 정신 포함하는 게 최선"
洪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했기에 여야 불문 존중"
"당내 어쭙잖은 후배들이 대들면 용납하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서 비윤계 깃발을 들었던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별적 행보를 보였다.
유 전 의원은 15일 같은 당 김웅 의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5·18 관련 발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했다.
유 전 의원 등은 이날 참배단에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윤상원 열사와 무명열사, 박관현 열사 묘소를 둘러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 전 의원은 "우리당 최고위원 한 분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등 망언을 했다"며 "같은 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꼭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 전체 의사에 맞지 않은 말이었다"며 "국민의힘에도 5·18 정신의 진정한 뜻에 대해 진심을 가지고 존중하는 정치인이 많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알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도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진정성 있는 개헌안에 빨리 합의할 수 있다면 그 개헌에 5·18 정신을 포함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저희 세대뿐만 아니라 후배(세대)들도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와 정신을 똑바로 기억하고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되는 힘이 돼 주기를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여당의 공격은 정면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과 친윤계, 친윤 지도부와 분리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며 "국민들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부당한 권력과는 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싸운다. DJ 저격수도 했고 노무현 저격수도 했다"며 "그러나 3선 이후에는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폴리티시안이 아닌 스테이트맨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거다. 오로지 잘하시기만 바랄 뿐"이라고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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