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휘말린 부산국제영화제…이용관 이사장 "상황 정리 후 퇴임"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5-15 14:20:58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돌연 사의 표명 등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이 '인사잡음'에 휘말린 가운데 이용관(68) BIFF 이사장이 조기 퇴임의 뜻을 밝혔다.
이용관 이사장은 15일 오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야기된 '공동위원장' 논란에 큰 책임을 느낀다. 이번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자리를 떠나려 한다"며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해결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말 자리에서 내려올 계획이었다고 밝힌 이용관 이사장은 "오는 31일 허문영 위원장을 만나, 복귀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앞서 11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인해 이용관 이사장의 '영화제 사유화' 논란이 야기되면서 미리 예고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되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날 임시총회와 관련, 공동위원장 안건은 이용관 이사장 측근에 의해 내밀히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았다.
특히 허문영 위원장이 임명한 사무국장이 지난 3월 산하 실장으로 발령난 뒤, BIFF 안팎에서는 "이사장이 주도해 평소 목소리를 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몇몇에 대해 '찍어내기' 인사를 했다"는 얘기가 나돈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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