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든 문화해설사마다 마실꾼 북적…창녕군 '문화야행' 성료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5-15 11:34:24
지난 주말 저녁, 경남 창녕군 읍내를 가로지르는 창녕천 일원에는 청사초롱을 든 문화해설사를 따라 별빛 마실을 나온 나들이객들로 넘쳐났다.
12∼13일 이틀에 걸쳐 열린 '문화재 야행'은 창녕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녕지회에서 주관하는 일종의 문화 리빙랩(Living Lab)이다. 문화재청과 경남도의 후원을 받은 공공형 축제다.
창녕군은 12∼13일 '창녕 별빛 마실'을 소주제로 야간조명을 활용해 창녕읍 일원을 불빛으로 물들이고 문화재 주변 곳곳에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 관람객들을 과거로 초대했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시연을 선보이며, 문화재 야행의 시작을 알렸다.
별빛으로 물든 문화재 주변 구석구석은 근사한 포토존으로 변했고, 방문객들은 창녕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담기에 바빴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초상화 그려주기 이벤트는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전통한복을 대여해주는 '한복 입고 마실 한 바퀴'는 행사의 주제에 걸맞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창녕천을 따라 거니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투어'도 창녕의 문화유산의 우수함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 밖에 지정된 5곳의 문화재를 투어하고 스탬프를 찍어 기념품을 받는 별빛 마실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별밤 버스킹과 마당극, 전통 퓨전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나들이객에게 큰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성낙인 군수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창녕 문화재 야행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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