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김동연 입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찍기, 경제는 걱정"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3-05-02 11:23:02
尹 대통령의 '1호 영업사원'에 "국익만 선불로 준 불량 사원"
민주당 돈봉투 의혹엔 "중대한 기로…단호히 대처해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한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찍기, 경제는 걱정"이라며 혹평했다. 또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사자는 고해성사하고 당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연 지사는 2일 오전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자신의 방미 성과에 대해 "가치동맹을 넘어선 혁신동맹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한 뒤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경제는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평가절하다.
이어 김 지사는 美 하버드 교수들이 집필한 'How Democracies Die(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쿠데타로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았는 데, 현재에는 견제와 균형의 결여 그리고 선출직의 무절제한 권력 행사"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도 이에 적용된다고 본다"며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찍기, 경제는 걱정"이라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성과가 "왜 들러리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원문을 보면 'IRA(인플레이션감축법)'나 반도체법 관련해서 'consultation 하겠다' 돼 있다.이건 수사"라며 "결국 이번 국빈 방문으로 대접은 잘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는 윤 대통령을 향해 "주주는 국민들"이라며 "왜 미국이 듣고 싶은 이야기, 일본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서 주주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투자 유치 받아온 것은 미미한 금액이고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미국에 선불로 줬다"며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도 지극히 부진했다"고 재차 날을 세웠다.
외국 방문 중 계속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외교는 원칙과 방향을 천명하고 다른 나라에서 볼 때 예측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균형이 깨졌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깨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독 이번 정부에서 외교 관련한 발언들에 실수가 많다"며 "저는 외교의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취임 1년에 대해서도 "잘했다고 평가할 만한 걸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면서 "지금 국정 지지도가 30% 박스권이고, 지금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와 난맥상에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있는데 가장 큰 위기가 지도자 리더십 위기"라고도 했다.
최근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서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한 뒤 "관련되는 분들은 고해성사해야 될 거고 당에서는 분명한 사실 규명과 국민들이 볼 때 '정말 자기 뼈와 살을 도려내는구나' 하는 정도의 아주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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