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行 기내서 화상회의 주재…'수단교민 구출' 진두지휘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4-25 09:46:30
"교민 철수상황 보고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지휘"
정부, 수단 28명 피해 없이 구출…작전명 프라미스
軍수송기로 사우디 제다 안착…오늘 서울공항 도착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수단 교민 구출 작전을 지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정부는 내전이 격화한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있는 교민 28명 전원을 수단 동부 홍해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대피시켜 수단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작전명은 '프라미스(promise·약속)'였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가슴을 졸이면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윤 대통령은 먼저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작전 초기부터 우리 군용기,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 그리고 특전부대 경호요원의 긴급 파견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으로 오는 기내에서도 위성으로 용산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교민들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상황 보고를 받으며 탈출 직전까지 상황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단 교민 구출 작전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그런 작전이 펼쳐졌기 때문에 '프라미스'로 명명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2일 수단 현지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어떤 상황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비상철수 계획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TF 보고를 받은 뒤 군 수송기 긴급 파견, 아덴만 지역 내 청해부대의 수단 인근 해역 급파 등을 지시했다.
수단 교민 28명은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공항에서 정부가 급파한 공군 수송기 C-130J '수퍼 허큘리스'를 타고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도시 제다로 이송된 뒤 또 다른 공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25일 오후 4시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교민 구출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피를 나눈 혈맹으로 불렸던 UAE와 긴밀한 협력관계"라며 "정보네트워크를 가진 UAE가 아니었으면 육로를 통해 구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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