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출지하수' 활용모델 구축 추진…향후 국가표준으로 적용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4-24 10:00:20
2027년까지 국비 50억 투입…다용도 활용 모델 구축
'유출 지하수'를 조경 용수나 냉·난방에너지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이 부산에서 처음 시행된다. 이 지하수는 지하철·터널, 대형건축물 등의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나오는 물을 뜻한다.
부산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모델 구축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유출지하수 활용확대 종합대책' 1호 사업이다. 유출지하수를 조경·공원용수, 쿨링포그, 냉·난방에너지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부터 5년간 국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여러 지자체에서 환경부에 시범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왔지만, 시가 지속적으로 환경부를 방문해 사업 적합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전달한 끝에 이러한 쾌거를 이뤄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다. 지난 2019년 인근 천마산 터널 공사로 인해 연간 7만 톤의 지하수가 발전소로 유출됐다.
이번 사업으로 유출지하수를 발전소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 냉·난방, 조경수 및 수변시설 등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4일오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기관과 '유출지하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약' 및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모델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해 추진한다. 유출 지하수량이 많은 지하철역 등이 사업대상지가 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이 완공되고, 이에 따라 나오는 유출지하수의 고정적인 수량과 안정적 수질이 확보된다면 부산시 자주 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식수원수 활용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서 만든 활용모델이 국가표준 모델로 확대 적용되는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해 부산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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