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주키니 호박' 피해 농가 보상 건의안…가격 반토막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3-04-14 14:10:35

지난달 식약처 LMO 검출 발표 이후 피해 확산

지난달 '주키니 호박' 일부 종자 LMO(유전자 변형 생물체) 검출로 재배 농가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가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 진주시의회 전경 [진주시의회 제공]

진주시의회는 14일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체 의원 공동발의로 '주키니 호박 LMO 검출에 따른 출하 금지 피해 농가 지원 건의안'을 채택했다.

주키니 호박의 가격은 3월 평균 ㎏당 1994원이었으나 4월에는 1047원에 거래되면서 농가는 생산 비용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 주키니 호박 재배 농가는 105호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해당 건의문을 통해 △농촌 공동체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보상 △주키니 호박 등 농산물 전체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성 확보 대책 등을 요구했다.

이날 최신용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LMO 검출로 출하 금지사태를 겪은 후 주키니 호박 가격이 1/2 수준으로 급락해 생산 농가는 생산비용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MO 검출 작물은 전량 폐기 대상으로 보상되지만, LMO 음성 작물은 출하 연기 등에 따른 품질 저하를 평가한 후 실비지원만 예정돼 있어 가격 급락에 대한 대책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정부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즉시 전달됐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전수조사, 이 중 27개 제품에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는 제품을 압류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회수·폐기를 요청했다. LMO는 유전자변형 기술로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한 동·식물을 말한다. 인체나 생태계에 유해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농산물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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