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뒤탈…1인당 520만원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4-12 17:51:24

진주시민공익감시단 "해외연수 대행사 선정 불투명하고 회의록도 없어"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의 지난 2월 스페인 해외연수와 관련,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12일 해외연수 여행사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과 회의록 부존재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해 8월 9일 창원시의회에서 231회 정례회를 마치고 의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창원시의회 제공]

진주시민공익감시단(대표 김용국)은 이날 논평을 통해 "1인당 520여만 원씩 총 8321여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번 연수 과정에 여행사 공고문과 선정기준 및 관련 회의록 일체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월 8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연수단은 시·군의회 의장 12명, 수행원 4명 등 16명으로 꾸려졌다.

해외연수 경비는 각 시·군의회에서 매년 경남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에 납부하는 출연금으로 충당됐다. 하지만 광역·기초의회와 달리 협의회 해외연수에는 사전 심의 절차가 적용되지 않았다.

해외연수 일정도 논란거리가 됐다. 9일 일정 중 출입국에 따른 이틀을 제외한 7일 가운데 3일간은 관광 외유성으로 보이는 일정들로 채워졌다.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은 "각 시군의회나 도의회에서 해외연수를 다녀올 때, 여행사 선정 공고와 심사위원회의 심의절차를 통해 최소한의 거름망이라도 있지만, 협의회 해외연수는 선정 공고나 심사위원회 심의절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여행사 공개공고 등 규정을 제정해 시민들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사전 심사를 받고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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