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30대 임신부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산모·아기 건강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3-04-12 11:57:21
산통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되던 30대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3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울주소방서 언양119안전센터 박동근 소방장, 김성균·배정현 소방사가 해당 아파트로 긴급 출동해 임신부 A 씨를 구급차에 태웠다.
A 씨는 임신 38주로 분만 예정일이 4월 말이었지만, 산통을 느끼는 등 갑자기 출산 징후를 보였다.
구급대원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던 중 산모의 양수가 터지자 분만이 임박했다고 판단, 가까운 주유소에 구급차를 정차시켰다. 이어 A 씨 동의를 얻어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대원들은 아기 탯줄을 절단하는 등 응급처치를 마친 후 A 씨와 아기를 울산대병원에 인계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현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평소 교육으로 경험해봤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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