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에 대구 3선 윤재옥…"거야 폭주, 민심으로 막겠다"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4-07 17:58:56

109명 중 65명 지지로 수도권 4선 김학용 눌러
당대표·원내대표 투톱, 모두 영남 출신에 '친윤'
尹 "단 한명도 공천 때 억울함 없게 버팀목 될 것"
與 사법 지도부?…판사·검사·경찰 출신 등이 4명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대구(달서을) 출신 3선의 윤재옥 의원이 7일 선출됐다.

윤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 결과 재적의원 109명 중 65명의 지지를 얻어 김학용(4선·경기 안성)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지역구가 대구인 윤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을 맡으면서 집권여당 투톱이 모두 영남권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기현 대표는 울산(남구을)이 지역구다. 또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경남(진주시갑) 출신이다. 3명이 당 텃밭이자 보수층 지지가 강한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인사인 것이다.

당 일각에선 새 지도부의 계파(친윤)·지역(영남)색이 편중돼 비윤·비영남권 목소리와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까지 가지고 있던 의원님들 리스트, 세모 동그라미 리스트를 다 찢어버리겠다"며 "항상 소통하고 여쭙겠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야 관계 관련 질문에 "이른 시간 안에 민주당 원내지도부, 또 당 지도부를 만나서 필요한 일들을 의논해보겠다"고 답했다.

지도부가 영남 출신 일색이라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가 어렵지 않겠냐는 지적에는 "지역별로 분리해 대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정책 방향이나 정치적 지향을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처럼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경선 후보 간 토론회에서 "(현역 의원) 누구도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 대상이 되거나 경선도 못 해보는 억울한 일을 당해선 안 된다"며 "공천에 억울함이 없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TK, PK 지역 현역 의원이 공천 시즌만 되면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되는 현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때처럼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민주당과의 협상을 주도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내 '친윤'(친윤석열)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윤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를 수석 입학하고 수석 졸업한 뒤 경찰청 정보국장, 경북·경기 지방경찰청청장 등을 지냈다. 경찰에서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꼼꼼하고 신중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당대표,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가 공교롭게도 사법 시스템을 담당하는 판사와 검사, 경찰 출신들로 채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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