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조수진·이용에 이재오 "헛소리·간신"…천하람 "尹 심기경호"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4-05 16:36:29

李 "최고위원 돌아가며 헛소리…이러니 지지층 30%"
"金 이미 막말 3번, 趙는 할 소리 아냐…李 간신질"
千, 與 지지율 하락에 "아직도 배가 불러 그렇다"
"신평까지 '중도 확장' 말했다면 갈데까지 간 것"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친윤계 핵심 의원이 연거푸 논란을 일으키자 원로와 비윤계가 돌아가며 쓴소리를 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5일 KBS 라디오에서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 언행을 문제삼았다. "대통령을 대신해 한 총리가 (국회에서) 의원하고 싸울 듯이 달려드는 등 화내고 경망스럽고 그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왼쪽),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뉴시스]

이어 "당도 그렇다"며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돌아가면서 지금 헛소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고문은 "김재원 의원은 '제주 4·3은 격이 낮다'고 하는 등 3번이나 막말했다"며 "그 정도 되면 최고위원을 그만둬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한 달 쉰다고 했지만 쉰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본인 스스로 '최고위원은 내 몸에 비해 옷이 크다. 내가 옷을 벗겠다'(고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어떤 최고위원(조수진)은 쌀 소비하는데 '밥 많이 먹어라'고 하는데 그건 여당 최고위원이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김기현) 대표는 존재감이 없고 최고위원들 돌아가면서 사고 치고, 총리 그렇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만 오면 민주당하고 싸우니 점수를 딸 일이 있나"고도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정 지지층 30% 여기에 (지지율이) 딱 묶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지층만 챙기는 행보를 한다고 비판한 신평 변호사를 호평했다. "신 변호사가 우리가 들어볼 때 바른 소리 했더라"는 것이다.

이어 신 변호사를 공격한 친윤계 핵심 이용 의원을 직격했다. 이 고문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신 변호사를 비난했다. 그런 것을 간신이라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 주변에 있으면 안 되는 집구석이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 변호사에 대해 "다른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신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고 저격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에게는 멘토가 없다. 대통령에게 멘토가 없다는 사실은, 멘토를 가장(假裝)하는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나잇값을 하지 못하고 이 의원이나 여러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도층과 수도권의 표심을 놓쳐버리면 총선은 어렵다. 총선 패배가 어떤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이 의원도 잘 아시지 않느냐"라고 뼈아픈 충고를 했다. 

이 고문은 "아무리 대통령에게 충성심이 강하다 하더라도 신 변호사가 그런 말을 하면 '참 새겨들을 말입니다. 좋은 말씀입니다'로 받아들이고 넘어가야지 '이제는 멘토도 아니다, 철새처럼 행동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나무랐다.

비윤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최근 당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아직 배가 불러서 그렇다"며 "(당이) 총선 승리보다 대통령 심기 경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의 '충성 경쟁'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천 위원장은 "어떤 정당이든 원 보이스로 무작정 달려나갈 때 당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해 뭐가 충고고 비난인지 선을 긋긴 쉽지 않다"며 "우리가 가져야 되는 좋은 자세는 모든 얘기들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겠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좋은 얘기 나오면 '우리가 더 잘하겠다' 그러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신 변호사마저 '중도 확장을 해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 갈 데까지 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윤 대통령이 독선적인, 제왕적인 권력이라 생각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한 지 오래되지 않아, (지지율이) 흔들릴 경우에는 '콘크리트 지지층'부터 다져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콘크리트 지지층도 (정치 경력이 짧은) 윤 대통령에게는 애매하다. 그들은 이기는 정치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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