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해천 전망대' 12년 만에 철거…'예산낭비' 논란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3-04-04 10:37:03
경남 밀양시가 시내 중심가를 조망할 수 있는 '해천 전망대'를 건립했으나 제대로 운영도 못하고 장기간 방치해 오다가 이제는 철거에 나설 계획이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의 '해천 전망대'는 밀양시가 지난 2010년에 도심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도로를 편입하고 남은 부지에 2억1700만 원을 들여 약 80㎡에 4층(연면적 61.84㎡) 규모, 높이 11.6㎡로 건립한 유리 투시형 건물이다.
당시 농협중앙회 밀양시지부 앞 삼거리 곡각 도로에서 대형 버스 등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비 4억7700만 원을 들여 내일동 624-1번지 건물, 토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전망대 건립 이후 안전사고, 관리문제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던 중에 지난 2015년부터 해천복개 기간제 근로자들의 사무실로 이용되다가, 2019년 이후에는 아예 폐쇄됐다.
이 일대는 18m의 고도제한 지역으로 처음부터 해천 전망대 기능에 한계가 있었으나, 밀양시가 이를 종합적으로 계획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밀양시는 1억 원가량을 들여 해천 전망대를 철거한 뒤 쉼터, 관광안내소 등을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해천 전망대를 건립했으나 건물이 낮고 협소해 주변 조망도 어려워 사실상 흉물로 방치됐다"며 "새로운 시설을 위해 이번 달 중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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