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에 역대 최다 관광객…창원시, 열흘간 450만명 집계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3-04-03 17:58:10
4년 만에 열린 제61회 진해군항제에 '대박'이 터졌다. 폐막일인 3일 현재까지 54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총 450만여 명이 군항제 기간 진해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창원시는 평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에 따라 벚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개화할 것으로 보고 개막일을 앞당겼다. 또 코로나19로 4년 만에 축제를 재개한 가운데, 올해 군항제 방문 관광객을 역대 최다인 450만여 명으로 예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개막일인 지난달 25일 진해구의 벚꽃 개화율이 70%에 달해 시작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고, 3일까지 진해군항제를 다녀간 방문객은 450만여 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4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경제유발효과는 2019년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 1인당 소비지출금액(지역주민 3만7500원, 외지인 6만38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600억 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의 12%인 54만여 명으로, 2019년보다 20만여 명이 증가했다. 특히 중화권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22만여 명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린천푸(林晨富)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부산사무처 총영사가 창원시와 타이페이의 지속적인 관광 교류를 위해 진해군항제를 다녀가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대흥행'의 요인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4년 만의 축제 재개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 심리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 화창한 기후 및 평년보다 긴 만개 기간 등으로 꼽았다.
올해 진해군항제에는 낮에는 36만 그루 벚꽃이, 밤에는 공연과 먹거리, 그리고 벚꽃을 감싼 조명과 불꽃이 진해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과거 중원로터리 일대에 집중됐던 행사를 진해구 전역으로 넓히면서 진해루, 여좌천,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11부두 등 곳곳에서 연일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중원로터리에는 'K-방산의 주력' 창원시 소재 기업이 생산한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전시해 이색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진해루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은 '이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와 진해군항제의 백미,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와 미8군 군악·의장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4개 팀 700여 명이 펼친 '2023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각각 2만 명이 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하면서도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홍남표 시장은 "지역주민 여러분의 불편 역시 컸을 텐데도 아낌없는 협조와 지지를 보내주셔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진해구민과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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