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故김문기, 이재명과 따로 통화한다 말해"…해외 출장 때도 친분 보여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3-03-31 21:15:20
柳 "김 전 처장 입사 과정 이재명·정신상 모두 알았을 것"
검찰, 이날 재판에서 李·金 손 맞잡은 뉴질랜드 사진 공개
재판 종료 후 사실관계 묻는 질문에 이재명 아무 답변 안해
31일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
발공사(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이 대표와 따로 통화를 나눴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이 대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2010년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설명회를 언급하며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참석 여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전 처장으로부터 이재명 씨하고 따로 통화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따로 통화했단 말을 어떤 경위로 들었는지 묻자 유 전 본부장은 "행사를 한다고 할 때 (김 전 처장이) 누가 오느냐고 해서 '이재명 씨가 온다'고 했다"면서 "2009년 세미나 때 (두 사람이) 봤으니까 서로 좀 아는 것 같더라. 이야기도 하고 (김 전 처장이) 자기하고도 통화했다고 얘기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설명회 당일 두 사람이 따로 만나서 이야기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김 전 처장의 성남도개공 입사에 대해 "이 대표와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2015년 이 대표, 김 전 처장 등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로 출장 갔던 당시 상황도 비교적 자세하게 증언했다.
검찰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알버트공원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나무를 양쪽에서 감싸 안고 서로 손을 잡은 사진을 보이며 당시 상황을 묻자, 유씨는 "사진에서 보듯이 (두 사람이) 서로 스스럼없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재판을 마친 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의 증언이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현재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진행된 방송사 인터뷰·국정감사 등에서 대장·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방송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성남시장)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21년 12월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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