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친명에 일침…"이재명, 과격 개딸 과감하게 출당시켜야"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03-28 16:33:27

宋 "개딸, 보수언론 프레임이란 접근은 옳지 않아"
조응천, 김남국 겨냥 "특정인 옹호에 물불 안 가려"
金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이 '개딸' 프레임 만들어"
정청래 "왜 욕먹는지 돌아볼 필요 있다" 개딸 엄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을 놓고 당내 분란이 이어지고 있다. "개딸은 여권이 만든 프레임"이라는 게 친명계 입장이다. 그러나 비명계는 개딸이 과격 행위를 일삼으며 당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반박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에 나와 "이재명 대표는 과격한 개딸을 과감하게 출당시켜야한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개딸들에게 문자테러를 당하는 등 누구보다 시달린 인물이다.

▲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송갑석 의원이 지난 1월 1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 의원은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의사를 아주 과격하게 표현하는 분들의 숫자는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당이 굉장히 단호하게 대응해야 될 시점은 분명히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대일 외교참사 범국민대회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나왔을 때 많은 야유와 고성이 쏟아졌다"며 "또 이원욱 대표의 지역구, 심지어는 아파트 입구까지 가서 방송차량을 이용해 험한 말을 쏟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이 활발하게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범위를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과감하게 결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실추시키는 개딸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당원이라면 과감하게 출당조치까지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전날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당부의 말을 했다? 좀 한가하게 들리지 않는가"라며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또 "이 대표 측근으로 불리는 분들이 개딸 논쟁에 대해 '다른 당에서, 혹은 보수 언론에서 만든 프레임이다'라고 하는 접근은 정말 옳지 않은 접근"이라고 못박았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개딸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이 만든 게 아니고 (지난해) 대선 막바지에 국회에서 여성 비하 발언이 나오니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강성 여성 지지층이 생겨나면서 개딸이라고 스스로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개딸=여당 프레임'을 주장한 김남국 의원을 향해 "특정인 옹호하는 걸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김남국 의원은 전날 "개딸은 일부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프레임"이라며 "적극 지지층은 국민의힘도 있다"고 감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개딸들을 적극 감쌌다. 비명계가 이 대표에게 개딸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데 대해 "왜 욕을 먹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고 받아쳤다.

정 의원은 "(강성 지지층) 당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국회의원들이 따라가야지 민심과 당심이 국회의원들을 졸졸 따라다녀야 하겠냐"고 반문했다. "국회의원들은 아무 잘못이 없고 당원들만 잘못됐다, 이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세비에는 욕 값도 포함돼 있다"며 "욕먹는 것을 너무 고깝게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혹시 국회의원인 나는 잘못한 게 없는지, 왜 저분들이 저러는지 한번 돌아보는 계기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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