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기소에…민주 "망나니 칼춤" vs 與 "방탄 후안무치"
서창완
seogiza@kpinews.kr | 2023-03-22 15:48:56
"대일굴종외교 민심 이반에 檢 국면전환 정치쇼"
與 "토착비리·부정부패 종합판"…'셀프구제' 경고
김기현 "더 이상 대표 수행할 수 없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이재명 대표를 검찰이 기소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맹공하며 '방탄 프레임'으로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번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검찰을 성토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무도하고 부당한 야당 대표 죽이기 기소를 규탄한다"며 "검찰의 망나니 칼춤이 기어코 '답정기소'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큰소리치더니 핵심 혐의는 모두 빠졌고 이렇다 할 증거도 내놓지 못했다"며 "검찰의 기소장은 이 대표의 무고함만 입증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흠집 내고 피의자 낙인을 찍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도 입장문에서 "대일 굴종 외교와 주 69시간 노동 개악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자 검찰이 앞장서 '국면전환 정치 쇼'를 벌이는 모양"이라고 몰아세웠다.
대책위는 "정적 제거용 표적 수사와 국면 전환용 조작 수사, 더는 국민이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의 종합판"이라며 "과거 이재명 시장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이 이날 당무위를 열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되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면 예외로 인정하는 내용의 당헌 80조를 이 대표에 대해 적용할지 결정하기로 한 것도 꼬집었다. '방탄용'이라는 것이다.
유 대변인은 "이렇게 박제된 과거의 범죄 혐의가 명확한데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후안무치하게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며 "민주당이 당헌 80조 적용을 배제하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면 더욱 깊은 늪 속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당무위가 이 대표에 대한 셀프구제를 결정하는 순간 국민들은 '답정방탄', '당헌조작'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마지막 남은 정치적 목숨줄을 스스로 끊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심각한 내용"이라며 "더 이상 민주당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 대표와 관련해) 계속 조사될 사항들이 많이 있지 않나"라며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추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상식"이라고 단언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